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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최고의 성과를 올린 주식에게 건배

지난 10년은 스마트폰, 온갖 온-디멘드 제품 및 인스타그램의 세상이었을지 모르지만, MSCI 세계 지수에서 세계 최고 성과를 올린 주식은 뉴질랜드의 낙농 회사였다.

뉴질랜드의 A2 밀크(A2 Milk Co.)는 지난 10년 동안 16,150%의 수익률을 올렸다(미국 달러 기준). 이 같은 성장으로 시가총액은 74억 달러에 달했다. 물론 시가총액이 1,440억 달러인 넷플릭스(수익률 4,000%) 같은 회사에는 비할 바 못되지만, 비슷한 규모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Macy ‘s Inc.)보다는 훨씬 앞섰다. ​

(지난 10년 동안 뉴질랜드의 유제품 회사 A2 밀크의 주가는 161.5배나 상승했다.)

대부분의 국제 무역은 여전히 ​​기술력의 결실보다는 증가하는 인구를 먹이는 것 같은 기본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중 무역 전쟁에서 대두와 돈육이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양측이 합의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또 다른 저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건강한 식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기농 식품, 채식주의자 대체품 및 탄수화물 섭취 감소 등의 추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중국이 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원자재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고 깨끗하며 믿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08년 터진 부패한 우유 스캔들이 여전히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고, 따라서 해외,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산 유제품 수입을 열망해 왔다.

이러한 수요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A2 밀크만은 아니다. 뉴질랜드의 경쟁업체이자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업체인 폰테라(Fonterra Cooperative Group Ltd.) 역시 중국에 활발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투자와 마진 축소로 2년째 손실을 겪고 있다.

A2 밀크의 이야기는 약간 다르다. 사실,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젖소의 우유에는 A1과 A2라는 두 가지 베타 카세인 단백질이 있다. 인간, 염소 및 양 같은 다른 많은 포유류의 젖에는 대부분 A2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A2는 20년 전 개발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사의 제품은 “자연적으로 A1 단백질은 없고 A2 단백질만 있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만을 선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우유와는 다르다.”라고 말한다. A2 단백질만 있는 우유의 장점에 대한 일부의 주장은 과학적 조사로 나온 것이 아니며, 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한 담당자들은 벌금을 부과 받았고, 그런 주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A2의 웹 사이트에서는 “많은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들이 기존 우유를 마셨을 때 어려움을 겪은 특정 사람들이 A2 우유로 바꾸면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특히 유당 분해효소 결핍증 비율이 높은 아시아 인구에게 A2 우유가 건강에 더 좋다거나, 마시기 쉽다는 믿음이 2년 만에 중국 매출을 5배나 높여,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 A2 밀크의 핵심 시장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A2 Milk의 핵심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매출이 92%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 유아용 조제분유가 매출 증가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호주, 뉴질랜드 및 중국에서 A2 밀크의 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

A2가 전자 상거래 채널을 이용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도 도움이 되었다. A2는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의 T-몰 사이트에 공식 매장을 개설했고, 신생아부터 3세 유아용 조제분유를 판매하고 있다.

2019년에도 A2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은 식지 않았고, 주가를 다시 35% 상승시켰지만, 고평가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 PER가 38배에 달하면서, 주가 수준만 놓고 보면, 식품 회사라기보다 기술 회사(알리바바는 32배에 거래되고 있다)와 더 흡사한 모습이다. PSR도 8.4배로, 비나 밀크(Vietnam Dairy Products JSC: 3.7배)와 폰 테라(Fonterra: 0.3배)보다 두 배 이상이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올 회계연도 상반기 중국 매출이 84% 증가한 것을 비롯해, 회사의 낙관적인 전망에 매혹되었을 수 있다. 그들은 최근 CEO 제인 흐들리치카의 사임에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다.

추가적인 무역 긴장, 더 강력해진 기술 장치 및 인공 지능의 보급 증가와 함께 새로운 10년에 접어들었어도, 세상은 계속해서 ​​우유를 마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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